김민하1 하나 코리아 (탈북 이후, 간호사의 꿈, 사회적 재현) 탈북민을 다룬 영화를 볼 때마다 저는 이상하게 마음 한쪽이 불편해집니다. 슬프거나 감동적인 것과는 다른, 뭔가 제가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흔들리는 느낌 때문입니다. 2026년 7월 개봉한 영화 「하나 코리아」를 보면서 그 감각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탈북 과정의 스릴이 아니라, 그 이후의 일상을 정면으로 들여다보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전에 봤던 탈북 소재 영화들과는 결이 달랐습니다.탈북 이후의 삶 — '자유'가 시작이 아니라는 것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혜선은 이미 남한에 와 있습니다. 탈출 장면보다 하나원 입소 이후의 장면이 훨씬 더 길고 무겁게 다뤄집니다. 여기서 하나원이란, 국정원 조사를 마친 탈북민들이 남한 사회에 정착하기 전 3개월가량 머무르는 통일부 산하 정착지원기관.. 2026. 7.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