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런오브라이언1 러브 앤 몬스터즈 (아포칼립스, 성장 서사, 보이) 솔직히 처음엔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틀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포스터만 보고 "거대 괴물 나오는 B급 모험물이겠거니" 했는데, 다 보고 나서 생각보다 오래 여운이 남았습니다. 러브 앤 몬스터즈는 인류의 95%가 멸망한 세계에서 한 남자가 첫사랑을 찾아 135km를 걷는 이야기입니다. 장르는 SF·모험이지만, 정작 화면에서 가장 강하게 남는 건 사람 냄새였습니다.인류 멸망 세계관, 그런데 왜 이렇게 가볍지영화의 배경 설정은 꽤 무겁습니다. 소행성 충돌을 막으려고 발사한 로켓에서 화학물질이 퍼지고, 그 물질이 곤충·양서류·파충류 같은 변온동물에 영향을 미쳐 거대 괴물로 돌연변이를 일으킵니다. 여기서 변온동물이란 외부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생물군을 말하는데, 인간 같은 정온동물은 영향을 받지 않아 살아남은 .. 2026. 5.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