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양1 하나 그리고 둘 (대만 뉴웨이브, 에드워드 양, 가족 드라마) 173분짜리 영화를 틀어놓고 중간에 멈추지 않은 게 언제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하나 그리고 둘》을 처음 재생했을 때도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큰 사건 하나 없이 한 가족의 일상만 따라가는 영화가 세 시간 가까이 지속된다고 하니까요. 그런데 막상 끝 크레딧이 올라올 때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왜 그랬는지, 이 글에서 차근차근 풀어보려 합니다.대만 뉴웨이브라는 흐름 속에서 태어난 영화《하나 그리고 둘》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대만 뉴웨이브(Taiwan New Cinema)라는 맥락을 먼저 짚어봐야 합니다. 여기서 대만 뉴웨이브란, 1980년대 초 대만에서 국가 선전이나 상업 오락 중심의 영화 문법을 거부하고 보통 사람들의 일상과 사회 변화를 사실주의적으로 포착한 영화 운동을 말합니다. 쉽게.. 2026. 8.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