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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2

하트비트 (삼각관계, 자기기만, 짝사랑)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고 믿었는데, 나중에 보니 그건 전부 제 착각이었던 적 있으신지요. 자비에 돌란 감독의 2010년 작 〈하트비트〉는 바로 그 착각을 영화 전체로 늘여놓은 작품입니다. 처음 봤을 때 저는 이게 단순한 삼각관계 로맨스인 줄 알았는데, 보고 나서 한참 동안 씁쓸한 기분이 가시질 않았습니다.삼각관계가 드러내는 것, 사랑이 아니라 자기기만삼각관계 영화를 볼 때 저는 늘 처음에는 "누가 선택받을까"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런데 〈하트비트〉는 그 질문 자체를 비틀어버립니다. 마리와 프랑시스, 두 절친한 친구가 파티에서 만난 청년 니콜라에게 동시에 끌리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둘 다 "니콜라가 나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확신합니다.여기서 핵심 개념이 하나 나옵니다. 바로 자기기만(self-.. 2026. 8. 2.
영화 퀴어 (인물 관계, 짝사랑, 루카 구아다니노)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신작 〈퀴어〉는 2024년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작품입니다. 처음엔 단순한 퀴어 로맨스물이겠거니 했는데, 극장을 나오고 나서 한참 동안 말이 안 나왔습니다. "사랑받고 싶었던 게 아니라, 사랑하는 척이라도 하고 싶었던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리와 유진, 이 관계를 연애라고 부를 수 있을까혹시 누군가를 좋아하면서도 "이게 사랑인지, 아니면 그냥 집착인지" 구분이 안 됐던 적 있으신가요? 〈퀴어〉는 그 경계선에서 시작해 끝까지 그 경계를 허물지 않는 영화입니다.중년 작가 윌리엄 리(대니얼 크레이그)는 1950년대 멕시코시티에서 술과 마약으로 하루하루를 흐릿하게 보내는 인물입니다. 미국에서 도망쳐 온 이방인이고, 이미 많은 것이 무너진 상.. 2026.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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