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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컬트2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 비밀, 범천 정체, 결말 해석)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이 영화를 처음에 그냥 강동원 보러 간다는 마음으로 들어갔습니다. 오컬트 장르에 딱히 기대가 없었고, 귀신 영화라기에 어느 정도 뻔한 공포 연출이 나오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영화관을 나오면서 "이거 생각보다 꽤 잘 만든 구조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 퇴마 액션이 아니라, 캐릭터 한 명의 내면 변화를 중심에 두고 설계된 영화였기 때문입니다.가짜 퇴마사라는 설정이 왜 신선했는가퇴마 영화를 떠올리면 보통 어떤 장면이 먼저 떠오르십니까? 성수를 뿌리거나, 경문을 외우거나, 십자가를 들이미는 장면들이 흔합니다. 그런데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의 주인공 천박사는 귀신의 존재 자체를 믿지 않는 인물입니다. 그가 퇴마를 하는 방식은 전혀 다릅니다.심리학(Psychology.. 2026. 6. 9.
파묘 리뷰 (오컬트, 항일 서사, 음양오행) 공포영화를 잘 못 보는 편인데도 〈파묘〉 예고편을 보고 "이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상 극장 자리에 앉고 나서 후회했지만요. 오프닝부터 사운드가 심상치 않더니, 134분 내내 긴장을 한 번도 못 풀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극장을 나오면서 느낀 감정은 공포가 아니라 묵은 먼지를 털어낸 것 같은 묘한 개운함이었습니다.오컬트 장르인 줄 알았는데, 역사물이었다〈파묘〉를 "귀신 나오는 공포영화"로 기대하고 들어갔다면 중반부터 조금 당황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일반적으로 오컬트 영화는 초자연적 현상 자체를 공포의 핵심으로 삼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작품은 그 공포의 뿌리를 일제강점기 친일의 업보와 식민 잔재에 연결합니다. 귀신이 무서운 게 아니라, 그 귀신이 왜 거기 있는지가 .. 2026.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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