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추천2 어린 의뢰인 (줄거리, 메시지, 아동학대) 솔직히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저는 아동학대 소재 영화라면 으레 감동과 눈물로 마무리될 거라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어린 의뢰인》은 달랐습니다. 2019년 개봉한 이 작품은 실제 칠곡 아동학대 사건을 바탕으로 하며, 보는 내내 분노와 답답함이 가슴 한켠에 쌓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재미로 보는 영화가 아니라, 직접 마주쳐야 하는 현실에 가까운 작품이었습니다.미스터리처럼 시작해 현실로 끝나는 줄거리제가 직접 영화를 봤을 때, 처음 30분은 꽤 흥미로운 미스터리처럼 흘러갔습니다. 주인공 변호사 정엽은 생계에 치이며 사는 인물인데, 어느 날 학대 의심 아동과 마주치면서 사건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초반에는 아이의 이상한 행동 하나하나가 단서처럼 배치되어 있어서, 사건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그런데 시간이 .. 2026. 7. 31. 파묘 리뷰 (오컬트, 항일 서사, 음양오행) 공포영화를 잘 못 보는 편인데도 〈파묘〉 예고편을 보고 "이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상 극장 자리에 앉고 나서 후회했지만요. 오프닝부터 사운드가 심상치 않더니, 134분 내내 긴장을 한 번도 못 풀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극장을 나오면서 느낀 감정은 공포가 아니라 묵은 먼지를 털어낸 것 같은 묘한 개운함이었습니다.오컬트 장르인 줄 알았는데, 역사물이었다〈파묘〉를 "귀신 나오는 공포영화"로 기대하고 들어갔다면 중반부터 조금 당황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일반적으로 오컬트 영화는 초자연적 현상 자체를 공포의 핵심으로 삼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작품은 그 공포의 뿌리를 일제강점기 친일의 업보와 식민 잔재에 연결합니다. 귀신이 무서운 게 아니라, 그 귀신이 왜 거기 있는지가 .. 2026. 4.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