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코스트 영화1 존 오브 인터레스트 (악의 평범성, 미장센, 엔딩 해석) 영화관을 나오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극장 계단을 내려오는데, 머릿속에 떠오르는 장면이 학살도 아니고 시체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꽃이 피어 있는 정원이었습니다. 어딘가에서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그 풍경이, 가장 오래 남았습니다. 그 순간 이 영화가 뭔가를 제대로 해냈다는 걸 직감했습니다.담장 옆 '완벽한 집'이라는 배경1943년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장 루돌프 회스는 담장 바로 옆 대저택에서 아내 헤트비히, 다섯 아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강에서 수영하고, 말을 타고, 정원에서 꽃을 가꾸는 일상입니다. 제가 처음 이 설정을 접했을 때, 솔직히 좀 믿기지 않았습니다. 이게 실화라는 게요.영화는 이 일상을 고정 카메라로 집요하게 따라갑니다. 연출 언어로 말하자면 이른바 관.. 2026. 5. 12. 이전 1 다음